[기업기상도] 구름 걷혀 볕 든 기업 vs 소나기 내려 젖은 기업

2023-06-18 1

[기업기상도] 구름 걷혀 볕 든 기업 vs 소나기 내려 젖은 기업

[앵커]

경제는 어렵다는데 경제보다 정치,사회,국제적 갈등이 두드러진 한 주였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기업도, 반사이익 본 기업도 여럿 있었는데요.

한 주간 있었던 다양한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기가 바닥 찍었다는 지표들이 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이 이런 판단 냈습니다.

이 지표를 이제 체감하게 만들 일 남아있는데요.

그러면 한 주 맑고 흐렸던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방산 대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입니다.

세계 놀래킨 초고속 무기 공급 결과, 대금이 통장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무역통계 보니 폴란드발 '전차 및 장갑차량' 대금이 올해만 2억5,500만 달러, 작년 2억 달러, 총 6,000억원이었습니다.

K2 전차, K9 자주포 계약이 작년 8월, 첫 인도는 넉 달 뒤, '빨리빨리' 민족의 성과죠.

참고로 경쟁관계 독일 레오파드 전차는 2018년 헝가리 계약분 아직 1대도 못줬답니다.

다만, 폴란드가 전차,자주포 이어 살 의향 보였던 장갑차 공동 개발로 바꿀 조짐 보이는 점은 부담이네요.

다음은 쿠팡입니다. 불법 논란 빚었던 '아이템 위너' 2년 만에 혐의 벗었습니다.

이 제도는 쿠팡 기준상 가장 조건 좋은 판매자를 대표로 판매 페이지를 하나로 만들고 클릭하면 해당 판매자로 가게 한 건데요.

시민단체가 소비자 기만이자 과잉경쟁 유발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는데 무혐의 결정 나왔습니다.

같은 상품이면 판매자별로 평가 다를 가능성 낮다는 겁니다.

같은 상품 다 늘어놓는 건 판매자 중심이고 아이템 위너는 소비자 편의성 도모한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같은 사안 놓고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네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K뷰티 선봉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입니다.

어려워진 중국시장에 악재 늘었습니다.

미국 승리-중국 패배에 베팅한 것은 잘못이며 역사 흐름도 파악 못한 것이다.

주한 중국대사 발언이 일파만파 커졌죠. 불똥이 중국 관련주, 특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에 튀었습니다.

갈 길 먼 자국 화장품 쓴다는 것 말릴 순 없지만 먼저 포문 열고는 제2 한한령 나서면 소비재가 1차 표적이기 때문이죠.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는 게 아니었습니다.

품질 높고 K콘텐츠가 돕는 K뷰티는 다른 곳 뚫을 능력 충분합니다.

이번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입니다.

청년도약계좌 내놓고 야단 맞았습니다.

출시 전 금융당국이 받아보니 담합이라도 한 듯 기본금리 3.5%에 우대금리 더해 최대 6%로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우대금리 받자면 카드 써라, 우리 알뜰폰 써라 조건도 덕지덕지, 청년목돈 조성 맞냐는 비판에 손해 보고 파는 것이라며 볼멘소리하던 은행들, 결국 기본금리 4.5%로 높이고 우대금리 줄였습니다.

은행들은 앞서 수천억대 사회공언 방안 내놨었죠.

은행이나 이를 압박한 금융당국이나 효과없는 사업 사회공헌으로 포장 말고 이 사업 집중해 통 크게 쐈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다음은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극장, 영화배급사 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키다리스튜디오입니다.흥행조작 수사 들어갔습니다.

극장엔 관객 많이 없는 데 흥행 상위 오른 영화 종종 있어 의심 사왔죠.

경찰이 CGV 등 3대 극장과 배급사 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롯데 압수수색 나섰습니다.

'비상선언' '뜨거운피' 등 4편 흥행 조작 단서 잡아 수사 나선 겁니다.

혐의는 입장권통합전산망 운영하는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방해인데요.

사실이면 영화의 생명줄 관객 기만 책임은 어찌 물을까요?

마지막은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입니다.

재작년 급식 문제로 혼쭐났는데, 다시 통근버스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이 4대 그룹에 통근버스,셔틀버스 운영 자료 요구했습니다.

혐의 잡아 하는 조사 아니라지만 기업들은 신경 곤두섰습니다.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감시부서 나선데다 재작년 삼성이 자회사에 급식 몰아줬다며 2,000억대 과징금에 검찰 고발됐었던 경험 탓이죠.

밥에 교통 편의까지 뒤지는 건 과하다지만 직원 복지 내세운 사익 편취, 그냥 안 둔다는 공정위 입장도 분명해 보입니다.

해킹으로 무기개발자금 마련하는 곳도 있고 돈으로 기술 뺴낸 뒤, 한국 첨단공장 복제해 짓겟다는 기발한 기술도둑도 나왔죠.

성장,개발도 중요하지만 있는 것 지키는 것도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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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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